FE Ground 'AI x Front-End: 코딩의 미래를 묻다' 밋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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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 Ground 'AI x Front-End: 코딩의 미래를 묻다' 밋업 후기

FE Ground ‘AI x Front-End: 코딩의 미래를 묻다’ 밋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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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9일, FE Ground에서 주최한 ‘AI x Front-End: 코딩의 미래를 묻다’ 밋업에 다녀왔습니다.

50명만 참여할 수 있는 행사였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1200명이나 신청하셨었다고 합니다..

24:1의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들었던 것 같습니다.

밋업 전

요즘 개발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고민이겠지만, AI에 의해 개발자 자리가 대체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당연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무작정 “AI가 우리를 대체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시대가 결국 내 의지와는 별개로 AI로 발전하고 있고, AI에 대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면서 AI 툴을 사용해보지 않으면 결국 도태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밋업의 주제들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AI 도구로 2배 속도 프론트 개발팀, 프로그래밍의 종말, AI 시대의 개발자 역할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주니어 개발자가 AI 시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세션별 후기

장기효님 - <AI 도구로 2배 속도 내는 프론트 개발팀 만들기>

세 세션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발표였습니다.

N사 내부 사정과 실제 활용 방법들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는데,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어떻게 코드 리뷰를 하는지 저는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으니 그런 과정을 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단순히 코드 작성에만 AI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문서화나 코드 리뷰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부분들이라 좋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Jira와 GitHub Action, GitHub OpenAPI를 활용해서 PR 리뷰를 자동화하고, 코딩 컨벤션 오류가 많아서 사내 문서를 참조해서 GPT를 이용해 자동화했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PR 리뷰 같은 경우는 diff 기반으로 변경 요약/내용/주의할 점에 대해 3~4줄로 핵심만 요약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를 줄이기 위해서 AI 툴을 사용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팀원들의 AI 도구 도입에 대한 저항이나 우려는 없었다고 하셨는데,

해야 하는 일은 많아지는데 실제로 인원을 AI 때문에 윗쪽 지시로 많이 안 뽑아서 굉장히 바쁘다고,

현실적으로 AI를 더 활용하고 장려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주니어는 진짜 더더욱 회사 입장에서 뽑을 이유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들었는데,

나중에 답변을 들어보니 통상적으로 하는 말… AI가 하지 못하는 전통적 영역의 인재상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 정의나 의사소통 같은 답변을 해주시더라고요..

박재성님 -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그래밍의 종말: 현실적 AI>

제목이 꽤 자극적이었는데, 실제 내용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AI를 사용하시는지, 일상적 개발 워크플로우나 자동완성, 복잡한 리팩터링 부분에서 사용하신다고 했습니다.

전체 코드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고 반복적인 업무를 일부 대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작업의 70%만이 가능하고 나머지 30%를 잘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에 대해서 시니어는 AI가 작성한 코드에 대해서 비판적 평가가 가능하고 가이드를 더 잘 세워줄 수 있지만 주니어는 그러지 못한다고 해서,

그렇다면 주니어는 어떻게 시니어보다 AI 툴을 더 잘 다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장애물 극복을 하며 성장한다고 하셨는데, 요즘 주니어들에게 장애물을 극복할 시간이 주어지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차성원님 - <Code Wars: The Last Coder: AI가 코드를 쓰는 세상, 개발자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는가?>

AI를 진짜 코드베이스에서 쓰는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잘 이해가 되진 않았어서 엄청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패널토론

패널토론은 발표가 너무 길어져서(ppt 이슈 등..)그냥 Slido에 올린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었는데,

제가 드렸던 질문에서는 주니어로서 현대 시대에는 AI workflow tool들을 최대한 따라가보는 게 최선이고 현재로선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 해 주셨습니다. 역할 변화가 확실히 있다고도 하셨고 납득되는 대답이었습니다.

주니어가 AI에 얼마나 의존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AI로 코드를 쓰는 건 맞지만 confirm하는 건 결국 개발자고, 기반 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개발자가 100% 대체는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하면

현재의 기획→디자인→개발 이런 일하는 방식 자체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확실히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다양해지면서 변화가 있을 것 이라는 점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최근에 geeknews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종말을 맞이하고, AI를 토대로 한 프로덕트 엔지니어링 패러다임이 등장한다는 글이 있었는데, 그 글이 생각났습니다.

https://news.hada.io/topic?id=22833 « 추천합니다.

현실적으로는 AI를 이용해서 2배, 3배를 이끌어내는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 게 중요하고, AI 툴의 한계점과 capability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과 align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장 몇년 전만 해도 full-stack 개발자는 상당히 포지션이 애매하다 이런 의견이 주류였는데,

이제는 AI와 함께 프로덕트 엔지니어 가 될 수 있다 는 패러다임이 또 재밌는 부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개발자라면, 추구할 수 있는 좋은 방향성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기

밋업을 듣고 나서 가지고 있던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니고 오히려, 더 기존 생각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기반 지식 쌓는 것과 AI 도구 활용을 둘 다 잘해야 합니다. 현재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그래서 축복인 것 같습니다.

발표를 듣고 나니 얼른 Claude Code등 ai 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AI agent가 유행이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 impact를 실감할 수 있으니까요.

소수에게 돌아가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자기 브랜딩을 계속해나가고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계속 쌓아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하고 있는 GDGOC organizer 같은 활동들이 있을 것 같은데, «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노력 하다 보니 스트레스나 압박이 적지 않아 약간 후회중입니다..

그래도 어려운 길을 선택했을 때 개인적으로 성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서 잘 해보려고 합니다.(후회는 많이 했습니다 😇)

아래는 최근에 GDG에서 발표했던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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