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시작 5년만에 블로그 열어보기
저는 고등학생 때 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해서 고등학교3년 + 대학1년 + (군대1.5년) + 스타트업1년(진행형)을 개발하며 살아왔습니다..
사실 20살이 된 이후부터 꾸준하게 개발 블로그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뭔가를 주기적으로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싫어서인지, 글 쓰는 것에 특별한 이유 없이 두려움이 있어서인지 시작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어쩌다가 블로그를 쓸 생각을 했을까?
정말 많은 개발자의 삶에 대한 책, 유튜브 영상 등에서 블로그를 써야한다고 계속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위와 같은 이유로 글 쓰는걸 미루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크게 와닿았던 동기가 있는데..
오펜하이머를 심야 영화로 본 날이었습니다.
장장 3시간의 영화를 보고나서 늦은 시간 비몽사몽하며 카톡 나에게 보내기로 남긴 감상 평입니다.
내 생각을 정리하는 걸 지금부터라도 연습해야겠다.
지금 이 글을 쓰며 그때 왜 이렇게 한줄 평을 남겼을까 생각해보면, 오펜하이머 박사의 삶을 우리가 이렇게 본다는 것도 누군가가 기록해줘서 볼 수 있었구나 깨닫기도 했고,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누군가의 내면을 이렇게 들여다보고있는데 정작 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정리해 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른 한가지는, 극초기 스타트업에서 리드개발자로서 회사의 성장을 기록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였습니다.
개발을 하다보면 내가 작성한 코드를 왜 그때 그렇게 작성했었지? 라는 의문이 들 때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돌이켜 지금 와서 보면 절대 그렇게 작성하지 않았을텐데..
스타트업에서의 일과 겪었던 경험들을 일련의 Commit처럼 기록하고 나중에 돌아볼 수 있다면 굉장히 유의미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개인 프로젝트를 남들에게 소개시켜주고 내가 가진 지식을 공유하고싶은 욕구 때문입니다.
내가 개발한 결과물 /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피드벡을 통해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제 3자가 내 글을 보고 학습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